[후기] 우아한 테크코스 5기 합격 후기

0. 이 글을 쓰게 된 이유

얼마 전에 우아한 테크코스 5기 최종 발표가 있었고 다행히 최종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우테코를 준비하며 내가 배운 점에 대해서 기록해놓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다.

1. 선발 과정

우아한 테크코스 5기는 지원(자기 소개서 작성) -> 프리코스 -> 최종 코딩 테스트 순으로 진행되었다. 다른 기수들과는 다르게 프리코스 전에 코딩 테스트가 없어졌는데, 그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프리코스를 경험 시키자는 취지라고 한다.

1.1 지원 단계

일단 지원 단계에서는 우아한 테크코스 지원 플렛폼에 나와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해야한다. 이때 상당히 많이 고민 했었다. 내 답변이 너무 흔하지 않을까, 기준에 안 맞는 답변이 아닐까 등 온갖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이 단계는 내가 얼마나 끈기 있는 사람이고,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이만큼 간절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단계이다. 특별해보이려는 생각은 접어두고, 실제로 내가 경험 했던 사건들과 내가 가지고 있는 동기부여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1.2 프리코스

아마 선발 과정 중에 제일 중요한 과정이 아닌가 싶다. 총 4주에 걸쳐서 진행 되었는데, 1주에 미션 한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총 4개의 미션을 진행 하였다. 각 미션마다 요구 사항이 자세하게 나와있으며 그 요구 사항을 지키고자 최대한 노력 해야한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크게 다음과 같은 2가지를 보려고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는 요구 사항 분석 능력이다. 각 미션마다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있는데, 이는 단순히 구현에 대한 요구사항 뿐만이 아니다. 그런 요구 사항을 잘 분석하고 정리하여 문서화하고, 그에 맞춰서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두번째는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능력이다. 자바를 이용해서 최대한 객체 지향적으로 유지 보수하기 쉽고, 테스트하기 좋은 형태로 짜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쉽게 말해서 프로그래밍 역량을 요구한다는 의미이다.

1.3 최종 코딩 테스트

프리 코스를 통과한 일부 인원들만 오프라인 최종 코딩 테스트를 응시한다. 최종 코딩 테스트 주제는 프리코스의 미션들과 비슷하고, 제한 시간은 5시간, 인원은 2배수 정도이다. 그리고 간단한 간식과 물은 엄청나게 많이 준비가 되어있으니 혹시나 군것질이나 음료수는 안 사가도 될 것 같다.
최종 코딩 테스트에서는 프리코스를 통해 보여준 역량을 실제로 혼자서 구현할 수 있는지 증명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프리코스에서 미션 하나를 풀 때, 누가 감시하지도 않고 일주일 동안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진짜 본인의 능력인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최종 코딩 테스트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감시(?)를 받으며 혼자 구현을 해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프리코스와 연습을 통해서 시간이 걸리는 대부분의 고민은 이미 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제한 시간에 딱 맞춰서 구현할 수 있었다. 꼭 시간이 걸릴만한 공통된 고민들은 사전에 연습을 통해 해결 해놓기를 바란다. 그 덕에 수월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시간이 부족했다.. 다행히 제공된 테스트 코드는 통과 했지만, 단위 테스트를 작성 못해서 약간은 찝찝한 상태로 마쳤다.

2. 결과

사실 최종 코딩 테스트를 보자마자 결과에 대한 느낌이 왔다(아마 다들 그럴 것 같다). 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최종 코딩 테스트 날부터 발표날까지 버티는게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어떻게든 마무리 하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결국에는!

결국 값진 결과를 얻었다.. 개발 시작한 이후로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이다. 10개월 동안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성장해서 좋은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싶다!